구아바는 상큼한 향과 비타민이 풍부해서 집에서 한 그루만 잘 키워도 제철마다 과일을 수확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잎만 무성하고 열매는 잘 안 맺는 경우가 많죠. 이 글에서는 “열매가 잘 열리는 구아바 키우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 빛·물·비료·전정·계절 루틴을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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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아바 나무 |
구아바는 강한 햇빛을 좋아하는 과일나무입니다. 잎은 잘 자라는데 열매가 적다면 대부분 빛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 남향 베란다, 마당처럼 하루 6시간 이상 해가 드는 자리를 선택합니다.
- 실내에서는 창 안쪽이 아니라 유리 바로 안쪽에 두고 창을 자주 열어 줍니다.
- 어린 나무는 한여름 한낮 직사광선에 잎이 탈 수 있으니 1~2주 동안 천천히 적응시킵니다.
2. 물 – 생장기에는 넉넉하게, 결실기에는 과습 주의
구아바는 뿌리가 강한 편이지만 열매가 달린 뒤 과습이 되면 낙과나 맛 떨어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흙 상태를 기준으로 규칙적인 패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 봄·초여름 새순이 자랄 때는 겉흙이 말랐을 때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듬뿍 줍니다.
- 꽃눈이 생기고 작은 열매가 보이기 시작하면 물 주기 간격을 약간 늘려 흙이 거의 마른 뒤에만 충분히 줍니다.
- 받침에 고인 물은 바로 버리고, 장마철에는 빗물에 계속 젖어 있지 않도록 배수에 신경 씁니다.
3. 흙·화분 – 깊이 있는 배수 좋은 흙이 당도와 직결
열매를 많이 달게 하려면 뿌리가 깊고 건강해야 합니다. 뿌리가 숨 쉬기 편한 흙과 알맞은 크기의 화분을 준비해 주세요.
- 배양토에 펄라이트·마사·왕모래 등을 섞어 배수 좋은 흙으로 사용합니다.
- 화분은 너무 작은 것보다 깊이가 있는 타입이 좋으며, 어린 나무라도 지름 25cm 이상 화분을 권장합니다.
- 2년 이상 분갈이를 하지 않았다면 봄에 뿌리 상태를 확인해 한 단계 큰 화분으로 옮겨 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온도·습도 – 따뜻한 기온 유지가 열매 수량을 좌우
구아바는 열대·아열대성 과일나무라 추위에 약합니다. 생장기 온도가 떨어지면 꽃이 적게 피고, 겨울 냉해를 심하게 맞으면 다음 해 결실에도 영향을 줍니다.
- 성장에 좋은 온도는 20~30℃입니다.
- 겨울에 5℃ 이하로 떨어지는 지역에서는 노지보다 화분 재배 후 실내 또는 온실로 들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 실내 월동 시에는 가장 밝은 창가에 두고, 갑자기 찬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5. 비료·전정·수분 관리 – “나무 체력 + 햇빛 + 통풍”이 당도 포인트
열매를 많이 달게 하려면 나무 체력과 통풍, 수분(受粉) 상태까지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잎만 무성한 구아바는 대개 비료와 전정, 빛의 균형이 맞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 비료 – 봄부터 초여름까지 한 달에 한 번 과일나무용 완효성 비료 또는 액비를 사용합니다. 여름 한창 결실기에 과한 질소 비료는 잎만 키우니 주의합니다.
- 전정 – 겨울 휴면기나 이른 봄에 안쪽으로 엉킨 가지, 약한 가지는 정리하고 햇빛이 골고루 들어가도록 바깥쪽으로 향한 가지를 남깁니다.
- 수분 – 실내 재배나 바람이 적은 베란다라면 개화기에 꽃을 살짝 흔들어 주거나 부드러운 붓으로 꽃가루를 옮겨 주면 착과율이 높아집니다.
- 가지 고정 – 너무 수직으로만 자라면 꽃눈이 적어질 수 있어, 일부 가지는 부드럽게 옆으로 유인해 햇빛을 넓게 받게 해 줍니다.
6. 계절별 구아바 관리 루틴
- 봄 – 새순이 나오기 시작하면 전정을 마무리하고 과일나무용 비료를 소량씩 시작합니다. 햇빛이 좋은 자리로 천천히 이동시킵니다.
- 여름 – 꽃과 어린 열매가 달리는 시기입니다.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표면을 자주 확인하고, 장마에는 배수와 통풍을 신경 써 썩과 낙과를 막습니다.
- 가을 – 열매가 익는 시기입니다. 비료는 줄이고 햇빛과 통풍을 최대한 확보합니다. 과도하게 달린 열매는 일부 솎아 주면 남은 열매의 크기와 당도가 좋아집니다.
- 겨울 – 월동 준비 시기입니다. 물 주기 간격을 늘려 뿌리를 단단하게 만들고, 추위가 심한 지역은 실내 또는 비닐하우스로 들입니다.
7. 자주 생기는 문제와 해결법
- 꽃은 피는데 열매가 안 맺는 경우 – 빛 부족, 수분 부족, 질소 비료 과다를 의심합니다. 햇빛을 늘리고, 개화기에 꽃을 살짝 흔들어 주며, 질소 위주의 비료는 줄입니다.
- 열매가 작고 시큰한 맛만 나는 경우 – 열매가 너무 많이 달렸거나, 생장기 내내 비료를 과하게 준 경우입니다. 다음 해에는 열매를 적당히 솎고 비료량을 절반 정도로 줄여 봅니다.
- 잎이 노랗게 변하며 떨어지는 경우 – 과습 또는 뿌리 통풍 부족일 수 있습니다. 화분 무게를 확인해 충분히 말린 뒤 물을 주고, 오래된 흙이라면 분갈이로 뿌리 주변을 가볍게 바꿔 줍니다.
8. 열매 잘 맺는 구아바 고르는 법
- 묘목 상단에 꽃눈(도톰한 눈)이 여러 개 보이는 나무를 고릅니다.
- 줄기 굵기가 균일하고, 잎색이 진하며 반점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 접목묘인지 실생묘인지 표시를 보고, 과실 품질이 검증된 접목묘를 우선 고려하면 실패 확률이 줄어듭니다.
9. 자주 묻는 질문
Q. 씨앗으로 키워도 열매가 잘 열리나요?
A. 씨앗(실생)으로 키운 구아바도 열매가 열리지만, 품종이 섞여 맛과 크기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과실용으로는 접목묘를 추천합니다.
Q. 실내에서만 키워도 열매를 딸 수 있나요?
A. 햇빛이 아주 강한 창가와 식물등을 함께 사용하면 가능하지만,
일반 실내 조도만으로는 잎 위주로 자라고 열매가 적을 수 있습니다.
따뜻한 시기에는 베란다나 야외로 자주 내어 햇빛을 보게 해 주세요.
10. 열매 많이 달리는 구아바 체크리스트
- 하루 6시간 이상 햇빛이 드는 자리에 두고 있는가.
- 겉흙이 마른 뒤 충분히 물을 주고, 결실기에는 과습을 피하고 있는가.
- 배수 잘되는 깊은 화분과 건강한 뿌리를 유지하고 있는가.
- 봄·초여름에만 비료를 주고, 여름 이후 질소 과다를 피하고 있는가.
- 겨울에 5℃ 이하 냉해를 피할 수 있는 월동 계획을 세웠는가.
위 체크리스트만 가끔씩 점검해도 구아바 열매 수량과 맛이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지금 키우는 구아바의 빛·물·전정 루틴을 한 번 정리해 보면서 내년에는 더 달콤한 집수확 구아바를 즐겨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