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타(쉐플레라 컴팩타)는 잔잎이 동글동글 모여서 숲처럼 보이는 실내 나무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윗부분만 무성하고 아래 잎이 떨어져 줄기만 길어지는 일이 자주 생기죠. 아래 잎까지 빽빽하게 유지하려면 처음부터 빛과 물, 전정 방법을 컴팩타에 맞게 잡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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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콤팩타 |
1. 빛 – 측면에서 들어오는 밝은 창가에 두기
콤팩타는 그늘에서도 버티지만, 아래 잎까지 유지하려면 생각보다 밝은 빛이 필요합니다. 위에서만 빛이 들어오거나 실내 깊숙한 곳에 두면 윗부분으로만 힘이 쏠리면서 밑잎이 먼저 떨어집니다.
- 남향·동향 창가에서 한두 걸음 안쪽 자리처럼 하루 내내 밝은 곳이 좋습니다.
- 빛이 한쪽에서만 들어오면 잎이 그 방향으로 몰리니, 한 달에 한 번씩 화분을 90도씩 돌려 주세요.
- 밑잎부터 노랗게 변하고 줄기가 길게 올라오면 빛이 부족하다는 신호입니다. 창가 쪽으로 조금 더 옮겨 줍니다.
2. 물 – 겉흙은 말리고, 속흙은 살짝 촉촉하게
콤팩타는 잎이 많아 증산량은 크지만, 뿌리는 과습에 약합니다. 아래 잎이 한꺼번에 떨어질 때는 대부분 물이 너무 많거나, 반대로 한동안 잊고 방치한 경우입니다.
- 손가락을 두 마디 정도 넣었을 때 겉흙은 마르고 안쪽은 약간 촉촉한 느낌일 때 물을 줍니다.
- 물을 줄 때는 흙 전체가 충분히 젖도록 배수구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주고, 받침의 물은 바로 비웁니다.
- 봄·여름에는 대략 7~10일 간격, 가을·겨울에는 10~14일 간격으로 시작해서 집 온도와 통풍에 맞게 조절합니다.
3. 흙·화분 – 아래 뿌리가 건강해야 아래 잎이 남는다
뿌리가 답답하면 위로 올라가는 새 가지는 괜찮아 보여도 아래 잎이 먼저 떨어집니다. 콤팩타는 물 빠짐이 되면서도 어느 정도 수분을 잡아 주는 흙을 좋아합니다.
- 배양토에 펄라이트와 마사를 섞어 가볍고 부드러운 흙을 만듭니다.
- 배수구가 분명한 플라스틱 화분이나 토분을 사용하고, 인테리어 커버 화분에는 속화분을 넣어 씁니다.
- 뿌리가 화분을 가득 채웠는데도 분갈이를 미루면 물이 위에서만 돌고 아래까지 적셔지지 않습니다. 2년 간격으로 봄에 한 번씩 점검합니다.
4. 온도·습도·통풍 – 찬바람만 피하면 실내에서 안정적
콤팩타는 실내 온도에 잘 적응하는 편이지만, 찬바람과 건조한 난방 바람은 아래 잎부터 스트레스를 주기 쉽습니다. 줄기 아래쪽이 마르거나 껍질이 갈라지는 느낌이 든다면 온도와 습도를 함께 체크해 보세요.
- 적당한 온도는 18~26도입니다. 10도 아래로 자주 떨어지면 밑잎이 먼저 피해를 받습니다.
- 겨울 난방기 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위치에 두고, 실내가 너무 건조하면 근처에 물 접시나 가습기를 두면 도움이 됩니다.
- 창문을 짧게 자주 환기시켜 공기를 바꾸되, 한겨울에는 찬바람이 바로 닿지 않게 커튼이나 가림막을 활용합니다.
윗부분만 계속 잘라내면 위에는 새가지가 자꾸 생기고, 아래는 빛이 막혀 잎이 떨어집니다. 콤팩타를 숲처럼 키우고 싶다면 전정 방향을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비료는 봄과 여름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관엽 전용 액비를 희석해 흙에만 줍니다.
- 전정은 위만 자르기보다, 안쪽으로 엉킨 가지와 아래까지 빛을 가리는 가지를 골라 정리합니다.
- 분갈이는 2~3년에 한 번, 봄에 한 사이즈 큰 화분으로만 옮깁니다. 너무 큰 화분으로 한 번에 옮기면 과습이 쉬워집니다.
6. 계절별 컴팩타 관리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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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실내 깊숙이 두었다면 1~2주에 걸쳐 창가 쪽으로 천천히 옮깁니다. 새 가지가 올라오면 연한 비료를 시작하고, 아래 잎까지 빛이 닿도록 수형을 살펴 봅니다. -
여름
가장 잘 자라는 시기입니다. 햇빛이 너무 강한 날은 얇은 커튼으로 살짝 가려 주고, 흙이 빠르게 마를 수 있으니 겉흙 상태를 자주 확인합니다. -
가을
물 주기 간격을 조금씩 늘리면서 겨울을 준비합니다. 늦가을부터는 비료를 줄이거나 중단해 수분과 영양을 과하게 밀어 넣지 않습니다. -
겨울
가장 밝은 창가 안쪽에 두고, 흙이 충분히 말랐을 때만 물을 줍니다. 잎이 조금 덜 자라도 정상입니다. 대신 떨어지는 잎이 과하지 않은지 정도만 체크해 주세요.
7. 아래 잎이 비어 보일 때 원인과 해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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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잎부터 노랗게 떨어지는 경우
빛 부족과 흙 속 과습이 함께일 때가 많습니다. 창가로 옮기고 물 주기 간격을 늘린 뒤, 윗부분 가지를 가볍게 정리해 아래로 빛이 들어가게 합니다. -
줄기가 가늘고 길게만 자라는 경우
항상 실내 깊숙한 곳에 두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창과의 거리를 줄이고, 한 달에 한 번씩 방향을 바꿔 골고루 자라게 합니다. -
갑자기 잎이 여러 장 한꺼번에 떨어지는 경우
최근에 과한 물이나 찬바람, 급격한 자리 이동이 있었는지 돌아보세요. 원인을 끊고 흙을 말리면서 온도를 안정시키면 새잎이 다시 올라올 가능성이 큽니다.
8. 아래 잎까지 건강한 컴팩타 고르는 법
- 줄기 아래까지 잎이 고르게 달려 있고, 중간에 휑한 구간이 없는 화분을 고릅니다.
- 잎이 진한 초록색이며 반점이나 끈적한 흔적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 흙이 지나치게 질척거리지 않고 냄새가 심하지 않은지, 뿌리가 겉으로 튀어나오지 않았는지 살펴봅니다.
9. 자주 묻는 질문
Q. 이미 줄기 아래가 다 비었는데 다시 채울 수 있을까요?
A. 줄기 중간에서 새 가지가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기존 화분은 윗부분만 적당히 전정해 수형을 잡고, 잘라낸 가지를 삽목해 새 화분을 만드는 방법도 함께 고려해 보세요.
Q. 아래 잎이 조금씩 떨어지는데 전부 막을 수는 없나요?
A. 오래된 잎이 자연스럽게 교체되는 것은 정상입니다.
다만 빛과 물, 온도를 안정시키면 떨어지는 속도를 크게 늦출 수 있습니다.
10. 아래 잎도 빽빽한 컴팩타 체크리스트
- 빛은 하루 종일 밝은 창가이며, 한 달에 한 번씩 화분 방향을 돌려 주고 있는가.
- 겉흙이 마른 뒤에만 충분히 물을 주고, 받침 물은 바로 버리고 있는가.
- 흙이 가볍고 배수가 잘 되며, 2년 안에 한 번씩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가.
- 겨울에 찬바람과 난방 직풍을 피하고, 온도 18도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가.
- 전정할 때 윗부분만 자르지 않고, 아래까지 빛이 들어갈 수 있게 전체 수형을 보면서 손질하고 있는가.
위 체크리스트만 가끔씩 확인해도 컴팩타의 아래 잎이 비어 보이는 일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 키우는 화분의 자리와 물 주기, 수형만 한 번 점검해 보면서 아래까지 숲처럼 빽빽한 콤팩타로 만들어 보세요.
